예단비 드리는법 금액 및 봉투 준비 방법
결혼할 때 예단비는 얼마가 적당하고, 어떻게 주고 받는지 알고 계시나요. 예단비는 신부측에서 준비하는 만큼, 예비 신부님들이라면 꼭 알아두시고 올바른 방법으로 예단비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시면 예단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예단비 전달 의미
예단비는 결혼 전 신부가 시댁(신랑집)에 보내는 비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도 옛 풍습에서 온 것인데, 과거에는 여자가 시집을 가게 되면 신부의 시집살이를 걱정해서 잘 봐달라는 의미로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시댁에 대한 우대와 새로운 가정의 축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단이 구하기 어려웠던 옛날에는 옷이나 이불로 대체해서 보냈다고 하는데요. 요즘 예단비라고 하면 현금을 의미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그 의미가 많이 바뀌기는 했습니다. 물론 예단 자체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단비를 생략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대가 바뀌었더라도 예단비를 드릴 때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단비 드리는 법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2. 예단비 드리는 법
예단비 드리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예단비는 신부가 신랑집(시댁)에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신부 입장에서 알아두셔야 하는 것들인데요. 크게 ① 예단비를 준비하는 방법과 ② 시댁에 가서 예단비를 전달하는 방법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하나 하나씩 자세히 안내해드리니 천천히 읽어보시고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예단비 준비 방법
예단비를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보면, 예단비 금액 설정, 예단비 현금 준비, 예단비 준비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2.1.1. 예단비 금액 설정
예단비 금액은 집안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전통적으로는 신랑이 준비하는 결혼 비용의 10%로 계산했습니다. 신랑이 1억을 해온다면 신부쪽에서는 1천만원을 예단비로 준비했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보통 5백만원이나 1천만원을 예단비로 많이 준비합니다.
물론, 이렇게 예단비를 받더라도 남자가 여자집에 다시 절반을 보내게 됩니다. 이를 봉채비라고 하는데, 보통 신부가 해오는 예단비가 5백만이면 봉채비를 생략하고, 1천만원이면 남자가 봉채비로 다시 5백만원을 보내게 됩니다. 예단비 금액에 고민이 있다면 결혼 당사자와 양쪽 집안끼리 맞춰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2.1.2. 예단비 현금 준비 방법
예단비 현금은 수표나 지폐모두 신권으로 준비하며 홀수 장수에 맞춥니다. 예단비가 5백만원이라고 하면 100만원 수표 3장, 10만원 수표 10장, 5만원 지폐 20장, 총 33장 이렇게 홀수 장수로 맞춥니다. 예단비 전체 금액에 대한 홀수 짝수 기준은 없지만, 현금 장수에 대한 기준은 홀수로 맞추는것이 전통입니다. 이는 음양오행에 따라 홀수가 길한 수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2.1.3. 예단비 준비물
예단비를 드릴 때 준비해야 되는 준비물로는 앞서 살펴본 현금, 비단 봉투, 봉채함, 보자기, 서식지가 있고, 노리개나 친필 편지등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예단비 넣는 봉투는 일반 봉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단 봉투를 꼭 사용하고, 보자기로 싸서 전달해야 합니다. 이 때 보자기는 복을 담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예단비를 전달할 때는 이러한 점들을 지켜서 전달해야 합니다.
2.2. 예단비 전달 방법
예단비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이제 시댁에 가서 예단비 드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예단비를 전달하는 방법은 시댁에 언제 방문해야 하는지 예단비 드리는 시기와 시댁에가서 예비 신부가 예단비를 전달하는 과정 2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비 신부가 예단비를 전달드리러 오기 전에 신랑이 집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있으니 함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2.2.1. 예단비 드리는 시기
예단비를 드릴때에도 적정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프리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예단비를 보내는 시기에 맞춰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단비는 과거에는 신부가 신랑 집에 들어가기 60일 전에 보내는게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30일에서 60일 전 손없는 날 해가 지기 전에 보내곤 합니다. 시간대까지 고려한다면 점심과 저녁 사이,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인 초저녁 쯤에 보내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예단비로 결혼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결혼 60일 전에 여유롭게 전달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예단비를 보내는 시기는 양쪽 집안에서 적절히 조율하셔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2.2.2. 신랑 준비 사항
신부가 예단비를 드리러 시댁에 방문하는 날 신랑이 먼저 준비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보통 부모님들이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부모님이 먼저 준비를 하시곤 하지만 신랑도 알아둬야 하는 것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신랑 부모님과 신부, 그리고 신랑이 마주 앉을 자리를 선정하고, 방석을 깔아둡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교자상을 놓고 교자상 위에 깨끗한 보자기를 깔아 놓습니다. 신랑의 부모님이 앉는 자리도 정해져있습니다. 신부가 앉는 자리 기준으로 왼쪽에는 시어머니, 오른쪽에는 시아버지가 앉도록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신부가 바라봤을때 위치입니다. 신부 앞에는 시어머니, 신랑 앞에는 시아버지가 앉으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준비해두시면 신랑이 하는 일은 모두 끝입니다.
2.2.3. 예단비 전달 방법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시댁에 방문해서 예단비를 시부모님께 전달드리면 됩니다. 준비한 예단은 신부가 직접 손으로 들고 갑니다. 시댁에 방문해서는 예단을 내려놓고 시부모님께 절을 합니다. 이 때 신부만 절을 하면 되고 신랑을 하지 않습니다. 이후 준비해온 예단을 상 위에 놓고 두손으로 공손하게 밀면서 전달드립니다. 예단을 전달하면서 "저희 부모님 마음입니다" 또는 "부모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또는 "저희 부모님의 정성입니다" 라는 말을 간단하게 전하시면 됩니다.